해외여행을 하면서 여행지 공항에 도착하면 수화물을 찾아야 하는데 수화물 레일에서 ‘내 캐리어는 언제 나오나’ 하는 기다림으로 레일에서 나오는 캐리어들마다 시선을 고정하며 자신의 가방을 기다리게 됩니다. 짧으면 10분 안에 캐리어 및 물품을 찾기도 하지만 늦으면 20분 이상 기다리기도 합니다. 수화물을 찾기 위한 기다림은 은근히 지루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레일에 자신의 가방이 나오면 기쁘게 가방을 챙기며 공항을 벗어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수화물이 늦게 나오거나 공항 상황에 따라 수화물이 늦게 나오면 답답하고 초초해지는데요. 지난겨울에 홍콩 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조금 지난 여행 후기이지만 공항 수화물 찾는 곳에서 처음 경험했던 상황이라 글을 적어봅니다.
그 동안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행지 공항 수화물 찾는 곳에 가면 캐리어를 찾는데 15분 이상 기다린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수화물이 나오는 시간이 지체되면 은근히 초초해지고 짧은 여행일정이라면 수화물을 늦게 나오면 그 기다림의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지난 겨울 홍콩 공항에 도착해 입국신고를 마치고 수화물 레일에 도착하니 15분이 지나도 수화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초해지며 왜 수화물이 안 나오는지 답답했었죠.
그리고 얼마 후 방송에서 수화물이 1시간정도 걸린다며 하더군요. 홍콩 공항측 수화물에 문제가 있었는지 1시간 이후에 수화물이 나온다고 했어요.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여행자들은 황당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그 순간.
공항직원이 기다리는 여행객들에게 생수를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생수를 나누어주며 사과의 말을 하며 여행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생수를 주었습니다.
저도 생수를 받았는데요. 캐리어가 늦게 나온다고 하니 답답하고 목도 마른 터라 생수 한 병이 은근히 고맙더라고요. 기다리는 여행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죄송하다고 하니 잠시 화가 나고 답답했던 수화물을 기다리던 여행자들은 조금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수화물을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1시간이 아닌 40분 만에 수화물이 나오니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수화물을 찾으며 홍콩 공항을 벗어났습니다.
수화물이 늦게 나온다고 해서 다소 화도 나고 초초했는데 공항직원이 나와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미소로 상황설명을 해주며 생수를 나누어주니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풀리게 되었답니다.
캐리어가 안 나와 속상했는데 공항 직원의 생수 한 병에 답답한 마음이 풀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경험도 특별한 여행추억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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